2001/07/30
부당노동행위사업장 임단투 장기화
…연맹, 총력지원 태세 갖추기로
7월 30일, 현재 총임단협 돌입 46개노조중 26개노조가 타결되어, 54%의 타결율을 보이고 있다. 이를 조합원수대비로 보면, 연맹조합원의 70%에 해당된다.
올해 임단투가 예년에 비해 계속 늦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 연맹도 예외는 아니어서, 6말 7초로 임단투 2차집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타결율이 그렇게 높지 않았다. 그런데 7월 들어, 나산클레프(7/3), 오리엔탈호텔(7/10), 농협유통(7/21), 뉴코아(7/21), 피자헛(7/24), 퍼시픽랜드(7/25), 현대백화점(7/26) 노조가 타결되어, 현재에 이른 것이다. 타결노조중 파업돌입노조는 모두 사업장내 고용불안과 구조조정의 문제가 현안이 된 경우인데, 호텔리베라, 한진관광(임금포함), 퍼시픽랜드노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노조는 조합원의 단결과 투쟁으로 모두 승리를 쟁취했다. 또한 임금인상의 경우 법정관리 등 경영이 악화된 사업장과 일반사업장사이에 인상율의 편차가 심한데, 연맹평균으론 대략 총액기준으로 18%를 요구해 11%에 타결을 본 셈이다.
그렇지만, 연맹에는 회사의 계속되는 노조탄압과 교섭회피 등으로 장기간 투쟁을 벌여야 하는 노조가 다수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호텔롯데가 지난 5월 9일 교섭을 시작하고, 7월 27일까지 20차에 걸쳐 교섭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교섭의 진척이 없다. 정당한 조합활동으로 해고된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5인의 노조간부의 원직복직, 성희롱가해자처벌,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현안요구를 회피하기 위해, 회사는 임금안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해고 위원장의 교섭위원자격문제로 교섭을 거부하는 프레야c.c, 용역조합원의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아 교섭을 지연시키는 홍익매점 노조 등은 장기투쟁의 기조하에 연맹의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제주민속관광과 그린렌트카도 회사의 계속되는 교섭회피로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연맹은 7월 30일 투본대표자회의를 열어 이들 사업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을 결의하고, 이들 사업장과 신규노조중 부당노동행위사업장노조까지 포함해, 부당노동행위대책위를 구성해 연맹의 역량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한편 힐튼호텔, 가야개발, 칼호텔 노조 등이 각각 교섭차수가 10차를 넘어가면서 이번주를 고비로, 교섭의 진척이 없을 경우 장기교섭체계로 들어가거나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 7월 30일 현재 임단협 상황표를 첨부화일로 싣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