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2/13
대영C.C 투쟁 86일만에 타결!
…12월 8일 새벽 3시, 『해고자 전원복직 / 노조인정·단체협약 성실이행 /
부당노동행위 중단 / 고소고발 취하 등 핵심 쟁점 합의!
골프장 경기보조원에 대한
행정법원의 "노동자성 부정" 판결 후
현장에 몰아닥친 부당해고, 노조불인정 등
골프장 자본의 도발에 쐐기를 박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대영C.C노동조합이 투쟁에 돌입한지 86일만에 부당해고를 철회하고 12월 14일부터 당당하게 업무에 복귀했다. 노조탄압과 부당해고에 맞서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하던 대영C.C 조합원들은 12월 7일부터 8일 새벽 3시까지 10시간에 걸쳐 진행된 교섭에서『해고자 전원복직, 노조인정, 단체협약 성실이행, 부당노동행위 중단, 고소고발 취하』등에 전격 합의했다. 이로서 대영CC노동조합은 사장 취임식에서 "노조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부당노동행위와 부당해고를 일삼던 신임사장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대영C.C를 인수한 호반건설의 악랄한 부당노동행위와 위원장 및 경기보조원 57명에 대한 부당해고에 맞서 9월 14일부터 시작된 출근투쟁과 노조사무실 탈환투쟁, 철야농성, 광주원정 투쟁, 클럽하우스 점거투쟁, 조합원 삭발, 민주노총 장기투쟁사업장 농성 결합, 소복농성 등 결사항전의 자세로 나선 조합원들 앞에 결국 사용주가 무릎을 꿇은 것이다. 경기보조원의 '해고기간 중 임금지급' 문제는 노사 양측의 입장차이가 너무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비스연맹과 노조는 해고기간 중 임금에 대해서는 이미 체결된 단체협약의 규정(부당해고에 따른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을 시 추가로 해고 기간 중 임금에 대한 150%의 위로금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에 근거해 민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골프장 경기보조원에 대한 행정법원의 "근로자성 부정" 판결 이후 사용자들의 노골적인 탄압이 자행되는 가운데 대영C.C노조가 승리를 쟁취함으로써 이후 타 골프장 경기보조원의 투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영C.C노조는 내년 3월초에 있을 임금·단체협상에 대비해 조직력 확대·강화, 노조간부 지도력 확보, 단체협약 사수, 현장통제 분쇄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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