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4/12
민주노총,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
…24일 대의원대회서 공식발족-우선 중앙집행위가 대행
상반기투쟁 이끈 뒤 하반기 임원 보궐선거 실시할 듯
발전파업과 관련한 노정합의와 이에 따른 총파업유보에서 빚어진 민주노총의 위기상황이 수습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임원진이 총사퇴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지난 8일 임시중앙위를 열고 사태수습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회의는 엄중한 상황을 반영해 90%의 참석률(전체 159명 중 142명 참석)을 보였으며 사태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과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날 중앙위원회에서는 4월2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한편 상반기 투쟁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대의원대회 전까지는 중앙집행위가 임시로 비상대책위 구실을 하기로 했으며 임시비대위원장에에 이수호 전교조위원장을 선출했다. 발전소 매각을 비롯한 민영화 저지투쟁과 상반기투쟁은 24일 꾸려지는 비대위가 이끌게 되며 임원진 사퇴에 따른 보궐선거는 상반기 이후에 치러질 전망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단병호 위원장은 이날 '중앙위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4월2일 사태로 실망과 분노, 혼란과 좌절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투쟁에 동참했던 조합원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단 위원장은 자신의 거취문제를 중앙위원회에 위임했으며 이에 따라 중앙위원들은 단 위원장의 진퇴문제로 격론을 벌이다 재석과반수(124명 중 69명) 찬성으로 "위원장직을 사퇴하지 말 것"을 결정했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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