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08
CAPS 노조, 6월 8일 2차 총력투쟁 선포!!!
…김동욱 위원장 삭발식 진행
이후 보다 강도 높은 투쟁 결의
CAPS노동조합(위원장 김동욱)이 2차 총력투쟁을 결의하고, 8일 오전 10시 2차 총력투쟁 선포식을 진행했다.
CAPS노조는 6월 3일부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여 6월 8일 현재 삼성동 CAPS 본사 앞에서의 노숙투쟁을 통한 총파업투쟁 6일차를 맞이하였다.
파업대오는 파업투쟁 1일차부터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CAPS노동조합 홈페이지(http://caps.nodong.net)를 통해 파업에 동참한 가족의 안부를 걱정하던 조합원들의 가족들이 자체적으로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를 구성하여 파업대오에 힘을 실어주는 일이 있기도 했다.
파업기간 동안 몇 차례 진행된 교섭에서 회사측은 "파업을 풀면 교섭을 하겠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으며, 지난 7일 진행된 교섭에서는 "오늘 2시까지 파업을 철회하지 않으면 금융권에 해지통보를 하겠다"는 말을 했다.
CAPS노조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측이 생산성(출동대비 매출액 저조)을 이유로 금융권과의 계약을 해지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측은 노동조합의 파업을 빙자하여 미리 준비하였던 구조조정의 칼날을 들이대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회사가 의도한 구조조정이란 것이 파업을 접는다고 하여 철회될 리가 만무하며 오히려 노조를 와해시킨 다음에는 아무런 거리낌없이 생존권을 압살하는 구조조정을 감행할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에 CAPS노조는 7일 밤새 진행된 쟁대위 회의를 통해 2차 총력투쟁을 결정하였고, 8일 오전 10시 2차 총력투쟁 선포식을 진행하였다.
선포식에서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김동욱 위원장의 삭발식이 진행되었고, 이후 낭독된 2차 총력투쟁 선언문을 통해 더욱더 강도 높은 투쟁을 진행할 것과 사측의 구조조정 중단, 이혁병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였다.
이러한 CAPS노조의 총파업투쟁을 지원·엄호하겠다는 의미로 연맹 수도권지역 가맹단사에서는 각 단사의 깃발과 깃대를 9일까지 CAPS 노조의 투쟁현장으로 보내도록 하자.
CAPS노조의 파업대오가 파업투쟁 현장에서 휘날리는 각 단사의 깃발을 통해 연대투쟁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주말을 이용한 여러 동지들의 지원방문 부탁드린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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