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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55
글쓴날 : 2002-07-29 18:16:20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685

제목: 연맹 장기투쟁사업장,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

2002/07/29

연맹 장기투쟁사업장,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

한진관광, 서울온천, 한국까르푸, CAPS 등 서비스연맹 장기투쟁사업장의 파업투쟁이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진관광 노조는 KAL면세점 조합원의 용역전환 및 정리해고, 단체협약 개악을 통해 노동조합을 약화시키려는 회사의 만행에 맞서 총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온천 노조는 만국당의 전국구 국회의원인 강숙자의 노조탄압,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까르푸 노조 역시 프랑스 다국적기업의 노동착취와 노조탄압에 맞서 5년을 질기게 싸우고 있다.
  ▶CAPS 노조는 잠정합의를 번복하고 노조탄압에 혈안이 되어 있는 미국의 다국적기업 타이코(Tyco)그룹에 맞서 재파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프레야CC 노조간부들은 노조임원 부당해고에 맞서 회사 앞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관광 노동조합] - 5월 1일부터 면세지부 동지들 투쟁 돌입(7/29 현재 90일째 투쟁 중)
                              / 6월 14일부터 총파업투쟁 돌입(7/29 현재 46일째 투쟁 중)

  한진관광 노동조합(위원장 우제붕)의 총파업투쟁은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도급계약 해지(한진관광) 및 변경(항공종합서비스)으로 인해 항공종합서비스로의 전적을 거부한 면세점 지부 조합원들의 고용보장 문제와 본조의 임단협 쟁취가 핵심 내용이다.
  5월 1일자 면세지부 조합원들에 대한 사측의 대기발령이 6월 30일자로 전원 정리해고로 이어져 면제지부 조합원들은 5월 1일부터 투쟁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고, 본조는 임단협과 관련하여 6월 14일부로(6월 11일부터 간부파업 돌입)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7월 1일부터 한진관광 노조 면세지부는 한진관광에 대한 원직복직투쟁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한 직접고용투쟁을 병행하기로 투쟁기조를 확정하고 서소문 칼빌딩과 조양호 회장집 앞 집회를 계속 하고 있다.
  면세점 서울·제주지부는 본조의 임단협 타결과 관계없이 투쟁을 계속할 것을 결의하였고, 본조 또한 면세지부 동지들의 투쟁에 임단협이 타결이 되어 업무복귀를 먼저 하게 되더라도 이후 끝까지 투쟁에는 함께 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서울온천 노동조합] - 5월 15일부터 총파업투쟁(7/29 현재 76일째 투쟁 중)

  서울온천 노동조합(위원장 이덕일)은 지난 5월 15일부터 고용승계와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투쟁을 힘차게 진행하고 있다.
  서울온천은 97년 11월 14일 부도 이후 경매를 진행해 왔었는데 지난 3월 14일 청석모정으로 낙찰(평가액 305억, 낙찰가 167억)되었으며 청석모정에서는 경락 잔금을 5월 13일 완납하여 서울온천의 새 주인이 되었다.(청석모정의 대표는 낙찰당시 강숙자-민국당 전국구 국회의원-였으나 최근 다른 사람으로 변경하였음, 또한 청석모정의 이사진에는 민국당 전국구 국회의원 강숙자의 전남편과 아들이 있고, 딸이 회계감사로 되어있음)
  이에 서울온천 노동조합은 고용승계와 퇴직금(총 3억) 지급을 요구하며 청석모정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청석모정측은 고용승계는 하겠으나(완전한 보장이 아님) 퇴직금은 지급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으며, 급기야 공문을 통해 더 이상 협상 없이 5월 14일부로 서울온천의 모든 직원을 퇴직시킨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온천 노조는 지난 5월 15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현재 서울온천노조는 민국당사 앞 집회와 국회 앞 1인 시위 등을 통해 현직 국회의원의 부동산 투기 행각을 알리고 있으며, 이번주에는 강숙자 의원의 본거지인 부산으로의 원정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까르푸노동조합] - 5월 22일부터 파상파업 (7월 29일 현재 68일 투쟁 중)

  한국까르푸 노동조합(위원장 이영숙)은 올해 3월부터 임금인상과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회사측이 이를 거부함으로써 5월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제기해 5월 22일부터 합법적인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까르푸노조는 지금까지 조합원 사복근무투쟁, 본사집회, 각 점포 순회투쟁, 로비농성, 프랑스대사관 1인시위, 공동대책위 구성 등을 진행했다. 까르푸 노조 간부들은 연대투쟁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서비스연맹 내 투쟁사업장과의 연대는 물론 [2002년 노동자·학생·빈민 실천단] 활동에 4박5일간 결합함으로써 연대투쟁의 필요성과 정신을 배우고 있다.
  까르푸노조 간부들이 파업을 진행하던 지난 7월 22일에는 [MBC생방송화제집중]에 까르푸의 노동착취와 노조탄압 실상이 소개되기도 했다. 또한 인천 계산점에서는 매니저들이 대거 가입해 지부를 재결성 하는 등 조직적인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까르푸노조 간부들은 7월 29일부터 전면적인 파업투쟁에 들어가 전국에 있는 22개 점포를 순회하며 전국적인 노조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노조간부들은 다국적 기업에 맞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결의로 소복투쟁을 전개중이며 한국노동자에 대한 프랑스 다국적기업의 횡포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프랑스 원정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CAPS 노동조합] - 7월 3일부터 재파업투쟁(7/29 현재 27일째 투쟁 중)

  CAPS노조(위원장 김동욱)는 지난 7월 3일부로 6월 총파업투쟁에 이은 재파업에 들어갔다.
  CAPS노조는 지난 6월 3일부터 9일까지 단협체결을 위해 전국 64개 지사가 참여하는 총파업을 하고, 6월 9일 새벽에 조합전임자 등 핵심 쟁점안에 대해 노사가 잠정합의하면서 파업을 중단하였다.
  노사는 이 당시 "단체협약을 6월 15일까지 체결한다"는 합의사항을 근거로 집중교섭을 통해 6월 12일 최종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였다. 그러나 그 다음날 회사가 일방적으로 잠정합의안 중 10개 항을 삭제 또는 수정하고, 1개항을 추가하자는 개악안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였다. 더구나 "쟁의행위에 참가한 조합원에 대해 불이익 처우를 하지 않겠다" 는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대의원에 대한 일방적인 인사발령 및 정직, 해고 등의 징계남발로 인해 노동조합은 "단협쟁취"와 "부당한 인사,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재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현재 서울본부 소속 12개 지사와 천안지사, 제주지사의 200여 조합원들이 부분적으로 재파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회사의 각종 불법/부당한 행위는 고소/고발 등을 통해 법적 처리 중에 있다.
  한편, 회사는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조인하기 위한 노력은 뒤로 미룬 채, 노조의 재파업을 "불법, 불합리하고 근거없는 행위"등으로 매도하면서 부당한 인사발령을 자행하고, 전임원이 나서서 조직적으로 조합원을 탈퇴시키는 행위를 하고 이미 6명을 해고하는 등 오히려 탄압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부당노동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이 시점에서라도 대화의 장으로 나와 현안 문제를 풀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약 회사가 계속해서 노조말살을 기도한다면 단계별로 투쟁강도를 높여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CAPS노조는 7월 29일부터 강남 본사 1층 로비 농성 투쟁에 들어갔으며, 오는 8월 1일부터는 본사앞에서 집회가 가능하여 본사 앞 농성투쟁 및 대외적인 집회, 행진 등 대시민 선전투쟁과 지방순회 투쟁을 통해 노조파괴책동을 정면돌파할 것이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