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7
연맹 장기투쟁사업장,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돌파하자!
한진관광, 서울온천, 한국까르푸, CAPS 등 서비스연맹 장기투쟁사업장의 파업투쟁이 100일을 훌쩍 넘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진관광 노조는 KAL면세점 조합원의 용역전환 및 정리해고에 맞서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투쟁을 9월 17일 현재 140일째 진행하고 있다.
▶서울온천 노조는 민국당의 전국구 국회의원인 강숙자의 노조탄압, 정리해고에 맞서 126일째 투쟁하고 있다.
▶한국까르푸 노조 역시 프랑스 다국적기업의 노동착취와 노조탄압에 맞서 5년간 질기게 싸우고 있으며 올해 임금교섭과 관련하여 119일째 투쟁하고 있다. 또한 9월 17일 현재 11일째 중계점 앞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3일에는 목숨을 건 고공농성을 벌여내기도 했다.
▶CAPS 노조는 단체협약 잠정합의를 번복하고 노조탄압에 혈안이 되어 있는 미국의 다국적기업 타이코(Tyco)그룹에 맞서 오늘로 재파업 77일차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서울지방노동청을 점거하고, 노조가 제기한 각종 부당노동행위 고소건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프레야CC 노조간부들은 노조임원 부당해고에 맞서 회사 앞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관광 노동조합
면세지부] - 5월 1일부터 투쟁 돌입
◆
대한항공은 KAL면세점 여성노동자 정리해고 철회하라!
수년동안 뼈빠지게 일해온 면세점 여성 노동자들!
간접고용되어 일하는 비정규직인 이들에게 보상은커녕 2002년 4월 30일자로 '항공종합서비스'라는 용역업체로 팔아 넘겨버렸고, 이를 거부한 직원들을 전원 정리해고 하였습니다. 용역업체를 가운데 끼고 2중 착취를 조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열악한 근무조건에 처해질 것을 뻔한데도 말입니다.
대한항공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새로운 용역회사를 만들어 직원들을 내모는 것은 한진그룹의 상속구도와도 관계가 있습니다.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게 재산을 상속하기 위해 회사를 쪼개거나 새로 설립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고스란히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없는 놈 자식들은 어디 서러워서 살겠습니까?
[서울온천
노동조합] - 5월 15일부터 총파업투쟁 돌입
◆ 서울온천 노동자 다 죽이는 민국당 국회의원 강숙자!
97년 11월 부도가 나서 주인 없이 떠돌던 서울온천을 헐값(평가액 305억, 낙찰가 167억)에 사들인 민국당 국회의원 강숙자(전국구 1번)는 서울온천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용역깡패를 투입해 농성중이던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몰았습니다. 노동자 해고는 물론 입주상인들에게도 "보증금 한푼도 줄 수 없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나라의 국회의원이라는 자가 서민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자신의 돈벌이를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생계를 파탄 내는 것이 과연 옳은 것입니까. "의정생활로 지친 몸을 쉬게 하고 가족들이 모여 살기 위해"서울온천을 구입했다는 강숙자는 다시 건물을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땅 투기꾼으로 전락해 노동자들의 피땀을 빨아먹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고도 민생을 책임지는 국회의원이라 할 수 있습니까?
[까르푸노동조합]
- 5월 22일부터 파상파업 돌입
◆ 까르푸노동자는 프랑스기업의 노예가 아니다!
세계 2위의 다국적 유통기업인 까르푸, 프랑스 회사라고 괜한 기대를 가졌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부당한 대우에 항의라도 하면 "일하기 싫으면 나가라, 너말고도 일할 사람 많아"라고 하는 회사입니다. 저임금에 열악한 근무조건, 부당해고, 갈수록 늘어나는 비정규직, 직원감시와 노조혐오증, 한국인에 대한 멸시 등 프랑스인들의 인권유린이 판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법을 위반하여 수 차례에 걸쳐 과징금이 부과되고 검찰에 고발됐어도 "배 째라"는 식입니다. 노조가 결성된 지 6년째이지만 아직까지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습니다. 악질적인 노조탄압으로 프랑스인이 기소됐지만 노조탄압은 그칠 줄 모릅니다.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와 폭력을 행사하고도 노조간부가 폭행한 것처럼 스스로 졸도하거나 머리를 찧는 등 자해행위를 저지르고 노조간부를 고소하고 해고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세계2위의 다국적 유통기업의 악랄한 작태, 이대로 둘 수 없습니다. 한국노동자는 프랑스 기업의 노예가 아닙니다.
[CAPS
노동조합] - 7월 3일부터 재파업투쟁 돌입
◆ 미국기업은 캡스노동자 탄압! 미군은 여중생 살해!
주한미군은 장갑차로 여중생을 깔아 죽이고, 미국기업인 타이코(Tyco)그룹은 한국의 캡스노동자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캡스는 고객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노동자들이 일궈낸 회사입니다. 그러나 사측은 근무조건을 개선해 달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묵살한 채 노조깨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지난 6월, 사측은 노동조합과 근무조건 개선사항에 대해 잠정합의에 이르렀으나 하루아침에 손바닥 뒤집듯이 딴소리를 해댔습니다. 미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유명한 다국적기업 Tyco가 한국에 들어와서는 노동자를 착취하고 노동조합을 탄압하는데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의 횡포, 하루가 다르게 악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노동자는 단지 그들이 돈벌이 수단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 잘난 '선진경영'은 어디 가고 추악하고 더러운 모습만 남았단 말입니까.
<우리의 요구>
- 대한항공은 KAL면세점 정리해고 철회하고 직접고용 실시하라!
- 국회의원 강숙자는 서울온천 고용승계 보장하고 체불임금 지급하라!
- 다국적기업 까르푸는 노조탄압 중단하고 단체협약 체결하라!
- 다국적기업 캡스는 잠정합의 이행하고 노조탄압 중단하라!
연맹은 지난 12일 전국 단위노조 대표자 결의대회를 개최하여 단위노조 대표자들은 아래와 같이 장기투쟁사업장 지원을 결의하였다.
<장기투쟁사업장 지원결의>
- 장기투쟁사업장 선전홍보활동 강화
- 언론·방송사 홍보와 보도 조직
- 언론사 릴레이 광고투쟁 전개
-『서비스연맹 연대투쟁실천단』조직
- 장기투쟁사업장 농성장 지지·지원방문
- 가맹단사『1노조 1지원운동』전개
- 전술지도 안정화와 고강도 투쟁 전개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