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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뉴코아 노동조합 3월 29일 하루 경고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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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30
뉴코아 노동조합 3월 29일 하루 경고파업 돌입!
유통기업인 뉴코아는 97년 11월 부도처리되었고, 99년 12월 법정관리사로 결정되었다.
부도 당시 700%의 상여금이 전액삭감되었고, 부도 이후 4년동안 한 번의 임금인상도 없어 실제임금의 30-40%가 삭감되는 상황 속에서도 조합원들은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다하였다. 그러나,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인해 매달 100여명의 고급인력들이 퇴사를 하고 있고 남아있는 노동자들은 이로 인해 더욱 강화되는 노동강도에 시달리며, 또한 회사영업에도 계속 차질을 빚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부터 시작된 2001년 임금협상에서 뉴코아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열악한 생존권과 회사를 갱생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직원들의 사기 앙양을 위해 삭감된 임금을 일부 원상회복하기 위해 '본봉 65,000원 인상과 상여금 500%'의 임금안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사측은 법정관리기업이라는 명목만을 가지고 노사간 신의성실의 자세로 임해야할 임금협상을 파행으로 몰아갔고 임금 3%, 상여금 300%만을 고집하였다. 결국 노조는 지난 3월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였다. 그 결과 3월19일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 3%, 상여금 400%'의 조정안이 제시되고 노조는 최대한 양보하여 조정안을 받아들였으나, 회사는 법원이 거부하였다는 이유로 3월 20일 중노위 조정안을 거부하였다. 또한 뉴코아의 강근태관리인은 중노위 조정안을 거부하고 책임을 법원에 미룬 후 노조가 사복투쟁을 돌입한 3월 22일에, 괌으로 외유를 갔는 작태를 벌이기도 했다.
뉴코아노동조합은, 사측이 28일까지도 노조의 요구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하지 않자 마침내 경고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28일 저녁 10시부로 심야영업, 24시간영업을 하는 킴스클럽 전점포(15개-소형점포제외)가 파업에 돌입했으며, 29일에는 백화점 전점포(10개)가 파업에 돌입하여 과천정부종합청사앞 운동장에서 2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생존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결의대회에서는 순천을 비롯한 전국의 조합원들이 참석, 뜨거운 단결력을 과시하여 파업지도부와 연대를 위해 참석한 연맹, 지역본부의 간부들을 놀라게 했다. 새벽부터 내린 눈과 휘몰아치는 바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으며 선봉대원들과 쟁의대책위원들은 하나같이 "자랑스러운 조합원들의 모습에 가슴이 터질 것 같다"며 "기필고 승리하자"는 결의를 밝혔다.
노조는 회사가 거부한 중앙노동위조정안을 수용할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으며, 오늘의 1일 경고파업으로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31일에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한편, 연맹은 뉴코아노동조합이 사복근무투쟁에 돌입한 3월 22일 법정관리기업의 노사관계에 각종의 월권을 행사하고, 법정관리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무시, 노동자 생존권 억압을 주도하고 있는 법원의 행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성명서를 냈다.
법정관리사 노동자도 인간이다. 생존권을 사수하자!!!
파업투쟁 승리하여, 민주노조 사수하자!!!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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