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호] 2001년 6월 15일(금)
호텔리베라 파업열기 뜨겁다 !
… 14일, 신안 본사 타격투쟁과 호텔 앞 결의대회 진행으로 조합원 열기 고조
호텔리베라, 파업열기 후∼끈 후∼끈
호텔리베라(위원장 박동민)의 파업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6월 12일 01시를 기해 파업에 들어간 조합원들은 서울과 유성에서 각각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해 강력한 투쟁을 결의하였다. 서울조합원들은 대학로에서, 지부조합원들은 천안역에서 민주노총 총력투쟁에 결합했으며 서울조합원들은 행렬 맨 앞쪽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여경들을 철수시켰고, 지부조합원들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는 등 투쟁을 알리기에 바빴다.
리베라 인수 회사인 신한그룹은 파업 전부터 서울에서 대체인력을 뽑기 시작했고, 지부에서는 하우스키핑에 용역을 투입하기도 했으나 조합원들에 의해 모두 가로막혔다.
14일, 신안본사 타격투쟁, 호텔 앞 결의대회 진행하며 열기 이어가
리베라 노조는 유성조합원들을 전원 상경시킨 가운데 14일(목) 오후 2시부터 강남에 있는 신안본사 타격투쟁을 전개했다. 본사 집회 후 서울리베라호텔 앞에서 개최된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전조합원 결의대회'에 서비스연맹과 단위노조 간부들이 참석하여 연대했다.
호텔리베라 노조는 현재 고용안정 완전보장(인위적 인원감축 절대불가 및 업장임대 불가), 비정규직 고용안정, 공정한 인사원칙 수립,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미도파노조, 6월14일부터 천막농성 시작해 투쟁 열기 높여
사측과 6차에 걸쳐 임금교섭을 진행한 미도파노조(위원장 강규혁)는 사측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6월14일부터 11층 관리인실 옆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돌입하였다. 노조는 임금인상 9.7%, 상여금 200%인상과 제수당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임금인상 3%, 상여금 100%인상과 제수당 동결을 주장하고 있어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태화쇼핑노조, 상경투쟁
TCM코리아 앞 1인시위 전개
부산태화쇼핑노조(위원장 김학봉)는 단기투자이익을 노리며 태화쇼핑을 파산시킨 TCM코리아(스탠리모건사)의 행태를 고발하고 사태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상경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4명의 조합원은 14일(목) 오전10시부터 TCM코리아가 입주해 있는 광화문빌딩 앞에서 1인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TCM코리아는 태화쇼핑의 1순위 담보채권자로 법정관리중인 태화쇼핑에 대해 2차례 법정관리폐지신청을 했으며, KTB네트워크의 태화쇼핑 인수에 대해서도 거부함으로써 1300여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려 하고 있다.
상경투쟁단은 1인시위 이외에도 민주당, 한나라등 각 정당을 방문해서 태화쇼핑에 대한 조속한 대책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며, 18일(월)에는 노조원·상거래채권단·입점업주가 서울로 상경해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피자헛노조, 대의원대회 개최해 6월 18일 조정신청 결의!
피자헛노조(위원장 안천구)는 지난 13일,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6월 18일에 조정신청을 하기로 결의했다. 대의원 26명중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회사의 노조탄압과 노조불인정에 맞서야 한다며 "조정신청을 한 후 적극적인 투쟁을 벌여 나가자"고 결정했다.
피자헛 노조는 18일에 조정신청을 한 후 24일에는 전국 총회를 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25일에는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향후 투쟁방침을 결정한다.
회사는 현재 임단협 확정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와 조합원 총회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2001년에는 총회를 거치지 않고 단체협약을 체결하자"는 등 노조의 자주성과 조합원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 단체협약안 전체논의
"속 빈 강정 먹을 것이 없다"
단체협약 84개조 검토가 끝난 현대백회점은 개선안 2개조에만 합의했을 뿐 진전이 없는 상태다. 14일 열린 제7차 협상에서는 65조 (교통편의 및 귀향비) 로 시작해서 마지막 84조(협약의 보관)까지 전 조항에 대한 1차 검토를 마쳤으나 실제 합의된 내용은 거의 없다.
노동조합은 1인 1요구안 설문조사를 분석해 임금가안을 확정했다. 이날 요구안은 평균 본봉대비 12.7%인 110,400원과 상여금 1000%로 확정하였고 22일 협상에서 회사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막가는 김대중! 노동자 때려잡는 공권력!
대통령이 나서서 민주노총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파업은 용납할 수 없다. 가뭄으로 시끄러운 이 마당에 합법화까지 시켜준 민주노총이 왜 이리 까부느냐”며 단호한 대처를 지시했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2차례에 걸쳐 중앙노동위의 조정신청을 했으나 `불법'파업으로 매도됐다. 2차례의 행정지도를 받으면서 11차례의 교섭을 계속했으나 회사쪽은 교섭을 계속 회피하였다.
언론에 보도된 `파업유도 시나리오'대로 사용자쪽이 고의적으로 교섭을 거부하거나 해태하여 불가피하게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인데 이것까지 불법파업으로 매도한 것이다.
정부당국은 노조의 폭력사태 엄단을 외치고 있지만, 이 또한 상황을 거꾸로 본 것이다. 실제로는 경찰폭력, 용역깡패의 폭력, 구사대폭력이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대우자동차 경찰폭력 이후 용역단이나 구사대 등이 전면에 등장해 폭력을 휘두르고 있으나 경찰은 이를 방조 혹은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날 군사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는 형국이다. 막가는 김대중정권, 제정신이 아니다.
민주노총 비상중집 개최 후
노동운동탄압 비상대책 발표
민주노총 6.12 총력투쟁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나서 민주노총을 공격하는 등 전면적 탄압이 예상되고 있어 긴급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했다.
김대중정권은 집권후반기 권력누수현상을 공안정국으로 돌파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경련 , 경총 등 자본측의 공세에 굴복하고 있으며 초국적 자본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구조조정을 강행하기 위해 구조조정특별법, 노동기본권 개악, 비정규직 노동자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김대중정권과의 한판 격돌이 불가피하다.
민주노총 탄압 대응지침
1. 6.14부터 총연맹, 연맹, 지역본부 임원 및 상근간부 철야농성 돌입
2. 6.15, 각 지역별로 단위노조 비상결의대회 개최
3. 민주노총과 핵심투쟁 조직지도부 침탈 시 전면파업 돌입
4. 파업 돌입시 지역별로 '노동운동탄압 규탄, 김대중정권퇴진결의대회' 개최
5. 각계각층 시국선언 조직 민중연대전선 구축, 6월 16일 민중대회로 총화
6월 16일 민중대회 안내
수도권 민중대회 14:00 대학로→명동성당(각 지역별 집회는 별도)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