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2001년 6월 19일(화)
계속되는 탄압, 탄압, 탄압 !
… 19일 오전, 건설운송노조 농성장에 무장경찰 투입,
연맹은 민주노총 탄압 규탄하며 철야농성 시작
오전 9시 25분 건설운송노조
농성장에 또다시 공권력 침탈 !
- 이용식 건설연맹 위원장, 민주노총 쟁의국장, 건설운송노조 위원장도 연행
19일 오전 9시 25분 건설운송노조 레미콘 노동자들이 파업농성을 벌이고 있는 여의도 농성장에 경찰병력이 투입됐다. 대우차, 효성, 여천NCC 노동자들을 폭력으로 짓밟은 김대중 정부는 또다시 합법파업을 벌이고 있는 레미콘 노동자들을 공권력으로 짓밟은 것이다.
9시 20분 경찰은 "자진해산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강제해산하겠다"는 경고방송을 하고 곧바로 침탈을 시작했다. 경찰은 소화기와 휴대용 최루탄을 뿌리고 유리창를 깨고 100명이 넘는 조합원들을 강제로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식 건설연맹 위원장과 유기수 조직강화위원장, 건설운송노조 장문기위원장, 민주노총 오동진 쟁의국장 등 대부분의 간부와 조합원이 연행됐다.
'노조 인정, 휴일보장,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여의도공원에서 농성중이던 건설운송노조는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13일 이후 줄 곳 농민들의 가뭄 해갈을 돕기 위해 경찰침탈 위협을 무릅쓰고 파주에서 지원활동을 전개해왔다.
건설운송노조 조합원들은 "이 나라의 공권력은 공권력이 아니라 자본가들의 권력"이라며 "목숨이 붙어있는 한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DJ집권 후 3년 5개월 동안 600여명 구속, YS 5년동안 507명
노동운동 대탄압이라 부를 만큼 6월 들어 구속 체포 노동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 들어 구속된 노동자수는 벌써 130여명에 달하고 있고,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확인된 노동자수도 48명에 이르고, 비공개 체포영장 발부를 감안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날 것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검거대상자와 영장 발부자만 해도 민주노총 중앙과 지역본부 단위노조를 합쳐 50여명에 이른다.
또한 DJ집권 이후 3월5개월 동안 구속된 노동자수는 600여명으로 YS 집권 5년 동안 구속된 507명을 이미 넘어섰다. 여기에 민주노총에 대한 전면탄압까지 겹쳤기 때문에 올해 구속자 수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던 98년 217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연맹중앙 / 충청권 / 제주권 / 골프장 업종 투쟁본부 구성
6말 7초 투쟁을 위한 골간 구조가 마련되었다. 연맹은 중앙투쟁본부(대표 김형근위원장)를 구성하고 상황실을 운영중이다.
각 지역으로 흩어져 있는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충청권, 제주권 투쟁본부, 골프장 투쟁본부를 구성하였다. 6월 20일에는 긴급수도권 대표자회의를 통해 수도권 투쟁 본부도 구성할 예정이다.
충청투본은 호텔리베라 유성지부 지원 사업을, 제주투본은 한진관광노조 제주면세점 지부 투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골프장 노조들은 골프장 단일노조를 건설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키로 하였다. 연맹은 각 투쟁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6말7초 투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6말 7초 투쟁 우리가 맡는다"
연맹이 6말 7초 시기집중 투쟁 전선으로 나아가고 있다. 호텔리베라 노조가 6월 12일 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한진관광 노조가 6월 20일부터 파업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제주에 있는 퍼시픽랜드가 14일, 피자헛노동조합이 18일에 조정신청을 접수했으며 대구CC가 조정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6말 7초 투쟁은 현재 극심하게 자행되고 있는 민주노총 탄압 분쇄를 위한 의미도 담고 있어 중앙 투본은 보다 적극적으로 6말 7초 투쟁을 조직할 예정이다.
연맹, 18일부터 철야농성 돌입 !
민주노총 탄압분쇄와 김대중정권 퇴진을 위한 서비스연맹 철야농성이 18일부터 시작되었다. 첫날 농성은 연맹 임원과 상근자, 타결사업장 간부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연맹은 민주노총 탄압에 신속히 대처하고 단위노조 임단협을 지원하기 위해 철야농성을 계속할 예정이다.
"용역직원은 노동자가 아니다"
홍익매점노조 4차교섭 결렬 !
지난 6월 15일(금) 4차교섭을 진행한 홍익매점노동조합은 그동안 진행했던 교섭과 마찬가지로 '용역직원의 노동조합 가입가능여부'와 '기본적 노조활동 보장'등에 관해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교섭을 마무리했다.
홍익회는 "용역전환자는 노동자가 아니고 개인사업자기 때문에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며 교섭당사자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노동조합은 4차에 걸친 교섭에서도 홍익회의 이런 태도가 시정되지 않자 부당노동행위 고소장을 접수시킬 예정이며, 조직정비를 서둘러 실질적인 교섭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호텔롯데 임시대의원대회,
문화제 개최 등 집중투쟁 결의 !
호텔롯데 노동조합은 10차까지의 1단계 교섭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판단에 따라 즉각 6월18일 제6차 임시대의원대회 및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참석한 간부 대의원은 6.29 파업 1주년을 맞아 노동문화제를 개최키로 결의했다.
문화제는 6월29일 오후 8시부터 본조와 잠실 중간에 위치한 대학의 노천 극장을 빌려서 거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합원 단체복을 구입하고 어린이 용품 바자회, 간식코너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교섭이 중반전에 돌입함에 따라 조합은 6월29일 문화제를 기점으로 임투 집중투쟁을 벌이기로 했으며 ▲아침 선전전 50명 결합 ▲중식선전전 20분 결합 ▲교섭 당일 사전집회 250명 결합 ▲6.29 노동 문화제 최대 동원을 결의했다.
연맹, 수도권긴급대표자회의
일시 : 2001년 6월 20일(수) 19:00
장소 : 한진관광 파업 농성장(명동 미도파 백화점 옆 해운센터)
주요안건 : 민주노총 탄압 대응방안
수도권 지역 투쟁본부 구성 건
주요 투쟁 단사 지원 건 등
연/맹/일/정
6월 19일(화)
- 스위스그랜드대의원대회(3시)
- 한진관광 쟁의찬반투표/파업 전야제(20시)
- 현대백화점 8차 단체교섭
- 호암교수회관 임시대대 (14:00)
6월 20일(수)
- 한진관광 파업 출정식
- 강동수산 3차 임단협 교섭
- 해밀톤호텔 교섭 상견례 (3시)
- 해태유통 1차 단협교섭
- 호텔롯데 11차 임금교섭(3시)
- 힐튼호텔 3차 임금교섭(2시)
-- 대구C.C 7차 임금교섭
- 가야개발 현판식
6월 21일(목)
- 동원F&B 6차 임금교섭(6시)
- 홍익매점 5차 임단협교섭(4시)
- 힐튼호텔 4차 임금교섭(2시)
- 뉴코아 확대운영위원회(5시)
6월 22일(금)
- 민주노총 비상중앙위원회(2시)
- 현대백화점 9차 교섭
- 호텔롯데 임금교섭(3시)
6월 24일(일)
- 한국피자헛 전국총회
(쟁의행위 찬반투표)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