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2001년 6월 30일(토)
민주노총, 명동성당 거점투쟁 돌입!
… 수배중인 민주노총 지도부, 명동성당에 기습 집결해 거점농성 돌입.
7월 5일 총파업에 총력
수배중인 단병호위원장
명동성당 진입 성공!
지난 6월14일 경찰의 검거망을 피해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을 빠져나간 뒤 지금껏 검거반 361명의 15일에 걸친 물샐 틈 없는 추적을 받던 단병호 위원장이 명동성당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6월 29일(금) 오전 11시 30분, 명동성당! 수배중인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과 이홍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약 200여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주요 언론방송사의 취재열기 속에서 "민주노총 지도부 명동성당 농성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도부 거점 확보로 향후
총파업 투쟁에 힘 실릴듯
기자회견이 끝난 후 단병호 위원장은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을 완성시키고 퇴진투쟁을 파탄내기 위한 김대중정권의 정략적 의도이다. 내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동지들의 투쟁에 힘입은 바 크다. 더욱 힘찬 투쟁을 전개해 나가자."며 결의의 말을 전했다. 민주노총은 지도부의 안정적인 거점을 확보하고 7월 5일 총파업은 지도하면서 본격적인 김대중정권 퇴진투쟁에 나설 것이다.
제주 퍼시픽랜드 조정결렬
7월 1일부터 준법투쟁 돌입
구조조정시 고용승계 문제로 회사측과 팽팽히 맞서고 있던 퍼시픽랜드노동조합 (위원장 김성훈)이 7월 1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간다. 지난 25일로 만료되는 조정시한을 5일간 연장하여 30일(금) 개최된 조정회의에서도 의견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쟁의에 들어간 것이다. 사측은 『회사의 분할·합병, 또는 양도·양수시 고용 및 단체협약 승계』에는 동의했으나 그 조항을 현 경영진에만 적용하느냐, 인수회사 경영진에도 적 용하느냐를 두고 노조와 이견을 보여왔다.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노동조합은 6월 30일(토)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간다.
우선 첫날은 연장근무를 거부할 예정이며, 다음주부터는 정시출퇴근, 사복근무 투쟁을 병행하며 투쟁의 수위를 한층 높여갈 계획이다.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인 7월 20일까지는 현재의 수위를 계속 유지하며 성수기인 7월 20일 이후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간다.
대구CC 타결, 임금체계 개선 !
경북 경산에 있는 신규노조 대구컨트리클럽노조(위원장 황진우)가 지난 6월 27일 기본급8.5%인상 (총액기준 11.4%)과 휴가비지급, 근속수당·기족수당 신설, 휴가비지급 등에 합의하고 교섭을 끝냈다. 다음주 중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대구CC노조는 기본급 비중이 낮고 고정수당의 비중이 높은 기형적인 임금체계를 개선하는 것을 교섭의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대구CC노조는 관광노련 소속이었다가 지난 4월경, 한국노총을 탈퇴하고 서비스연맹에 가입했다.
호텔리베라 파업투쟁 승리 !
… 전면파업, 파상파업 통해
고용안정, 계약직 50% 정규직화, 일방중재조항 삭제 등 쟁취
지난 6월 12일 노조탄압 중단,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던 호텔리베라 노조(위원장 박동민)는 지난 6월 22일 『인위적인 인원감축 없는 고용안정 보장』『현재 근무중인 계약직 50% 정규직화』등에 잠정합의하고, 6월 26일부터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 조합원 95% 참석에 투표조합원 75.4%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노동조합은 지난 3월부터 5월 29일까지 총 9차에 걸쳐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고용안정, 노동조합 활동 등 주요 쟁점사항에 합의하지 못하고 6월 12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조합은 호텔이 개보수공사를 이유로 직장폐쇄를 하려하자 호텔업의 특성에 맞게 영업을 유지하면서 타격을 줄 수 있는 부서별 파업, 중식시간 집회 등의 파상파업 전술을 활용해 6월 22일, 잠정합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한진관광, 파업 4일만에 승리!
… 기본급대비 10.3% 인상, 면세점 고용안정 등에 합의,
27일 찬반투표 가결!
지난 6월 20일 면세점 고용안정을 핵심요구로 파업에 들어갔던 한진관광노동조합(위원장 김준구)이 파업 4일차인 지난 6월 23일(토) 회사와 잠정합의하고 25일부터 26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조합원 88.8%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 시켰다.
노조는 지난 5월 8일부터 기본급 14.7% 인상, 조업직, 판매직 임금체계 동일화, 의료보험 인상료 회사부담, 면새점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며 교섭에 들어갔으나 회사(대표이사 박효성)측이 기본급 5% 인상 주장을 고수함에 따라 파업에 들어갔다.
최초의 여행사노조 파업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단결력이었다. 전국에서 각기 다른 업무를 보며 교류가 없던 조합원들이 파업을 통해 동지애를 높이고 단결력을 강화한 점은 이번 파업의 커다란 성과이다.
되로 주고 말로 빼앗는
모/성/보/호/법
지난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출산휴가 30일 연장과 육아휴직 실시를 입법화하는 대신 여성노동자의 야간·연장·휴일근로, 위험유해작업, 갱내근로 규제를 완화·삭제하여 여성노동자의 근로조건과 고용환경을 심각하게 악화시키는 근로기준법 개악안을 여야합의로 통과시켰다.
이번 개악안은 여성노동자의 모성과 노동권,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조치일 뿐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근로조건 저하, 비정규직 가속화로 이어져 결국 자본의 요구에 부합할 뿐인 노동유연화로 이어질 것이다. 정부 여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모성보호 확대방안은 재계 달래기, 여야의 야합을 거치면서 애초 스스로 내세웠던 대안에서 태아검진휴가·유사산휴가·가족간호휴직제 등을 삭제해버렸다.
한진관광, 파업 승리 보고대회
4일간의 파업투쟁,
동지애를 확인했고,
노동자의 힘을 확인했다.
동지들! 이제, 시작이다!
동지의 손 맞잡고 단결과 화합의 장으로
주최 : 한진관광노동조합
일시 : 2001년 6월30일(토) 17:00∼
장소 : ROSE 커피숍(778-4623/3)
지하철 - 1,2호선 시청역 유원빌딩 방향
버스 - 45, 61-1, 63, 718
조선일보 구독 중지투쟁
조선일보 구독을 중지하는 노조들은...
1. 구독을 중지하는 노동조합은 조선일보 구독중지 통보서를 조선일보 지국과 민주노총으로 보낸다(팩스 02-2635-1134)
2. 구독중지 내용과 노조 결의사항을 구독중지 자료실에 올린다
조선일보 반대 주요 일정은...
1. 민주노총-산하 연맹-지역본부(시협의회) : 6월26일(화) 구독중지 완료
2. 산하 1,500개 노동조합(지부) : 6월27일(수) 구독중지 운동 시작
3. 600,000만 조합원과 가족 및 친지 : 6월27일(수) 구독중지 운동 시작
4. 민주노총 산하 모든 노동조합은
- 조선일보의 모든 취재에 응하지 않는다
- 투고나 기고를 하지 않는다
- 노동조합 사무실 출입도 허용하지 않는다
- 왜곡편파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 조정신청, 해당기자와 편집국장, 언론사에 e-mail, 전화, 방문 등의 방법으로 강력히 항의한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