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호] 2002년 5월 8일(수)
우리는 팔려 다니는 물건이 아니다 !
… 대한항공의 위장도급, 불법파견, 용역전환에 맞서 투쟁중인 한진관광노조!
■ 한진관광노동조합(위원장 우제붕)의 면세점 용역전환 반대투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진관광노조는 면세점 투쟁이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 투쟁한다는 결의를 밝히고 있으며, 면세점 조합원들 역시 이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다. 면세점 조합원 114명 중 전적동의서에 서명한 36명을 제외한 76명의 조합원들은 동요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한다는 각오다. 이들은 현재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다.
■ 면세점 조합원들은 5월 1일부터 출근투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입을 막는 사측에 맞서 침묵시위와 피케팅, 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항공종합서비스와 대한항공은 한진관광 대표이사 앞으로 공문을 보내와 "조합원들의 출입을 막아줄 것, 업무 인수인계에 협조할 것, 락카안 개인사물 정리 할 것"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 한진관광은 동의서를 작성치 않은 조합원 76명에 대해서는 대기발령, 9명에 대해서는 사직 후 신규채용 등을 통보했다. 노동조합은 이 조치가 해고를 정당화하기 위한 절차를 거치려는 의도로 판단하고 있다.
■ (주)항공종합서비스는 경찰과 용역회사에 시설보호 요청을 해놓았으며 조합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다. 조합원들은 현재 제주와 서울에서 출근투쟁과 1인 시위, 선전전, 집회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회전문 하나만을 남겨두고 나머지 문을 폐쇄하였으며 조합원들이 앉아서 농성했던 계단에다 합판을 덮어놓아 앉지 못하게 했다. 서울지부는 5월 7일, 서비스연맹과 집중투쟁을 전개했으며 14일에도 연대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면세점은 한진관광노조 제주면세지부에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왔다.
※ 위장도급, 불법파견 중단하라!
※ 간접고용 철폐, 직접고용 실현!
112주년 노동절에 울려 퍼진 서비스노동자의 함성
…"노동조건 개악 없는 주5일근무 쟁취하자"
민주노총은 지난 5월 1일 서울 여의도 등 전국 11개 도시에서 세계노동절 112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하고 임단협 시기집중 투쟁을 통한 5월 3단계 총력투쟁을 결의했다. 서비스연맹은 1시경 여의도역 앞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결의대회를 갖고 본집회 장소로 이동하였다.
이번 노동절 기념식에서는 112주년 노동절을 상징하는 각 업종, 부문별 노동자 112명이 [한국노동자 투쟁선언문]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이 선언문에서 △ 노동조건 후퇴없는 주5일근무 쟁취 △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 △ 비정규직, 여성, 이주, 장애인, 중소영세 노동자에 대한 차별 철폐 △ 구속노동자 구출 △ 노동자 건강권 사수 등을 요구했다.
한편 노동절 기념대회에는 우리 연맹 소속 440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했으며 롯데호텔, 힐튼호텔, CAPS, 뉴코아 노조 조합원 동지들이 한국노동자투쟁선언에 참여해 투쟁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연맹,단사·지역 순회간담회 진행 중!
…
공동요구안, 시기집중 등 공동임단투 조직 위해 지역, 단사별 순회간담회 진행
서비스연맹 본부가 바빠지고 있다. 5월 시기집중을 통해 공동임단투 분위기를 높이고 요구안을 관철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맹은 조직국을 중심으로 임원진이 결합한 상태에서 단위노조, 지역별 순회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연맹은 5/8 오후 3시 연맹사무실에서 [노동조건 개악없는 주5일근무 쟁취와 2002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서비스연맹 투쟁본부회의]를 개최해 단위노조의 상황을 총괄하고 세부적인 일정과 투쟁계획을 확정한다.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연맹 공동임단투 연대투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후 간담회 일정>
5/7 골프장준비위 간담회 (14시)
5/8 리베라 간담회(12시)
5/9 한국까르푸 간담회(10시)
서울북부지역 간담회(11시)
코코스 간담회(14시)
5/10 호남지역 간담회(15시)
까르푸, 조정신청 예상되자 비열한 짓 일삼아
…
부위원장이 교섭 참가한 사이 같은 부서 조합원 전원 부당전직 단행
치사하고 악랄하기로 유명한 프랑스계 다국적기업 까르푸가 또다시 치졸한 노조탄압을 일삼고 있다.
한국까르푸노조는 5월 7일(화) 오후 3시 경기도 일산점 회의실에서 사측과 5차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이날 교섭에는 서비스연맹 이혜정 사무차장과 이영숙 위원장, 최명원 부위원장(서울중계지부장)이 참석했다.
그러나 교섭이 진행중인 5월 7일, 한국까르푸는 비열한 행위를 저지르고 말았다. 최명원 부위원장이 근무하던 서울 중계점 검수과 조합원 3인을 갑자기 "5월 8일 새벽부터 글로서리(신선식품)부서로 옮겨 지원업무를 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이다. 이는 교섭결렬로 조정신청을 앞두고 있는 까르푸노조를 압박하고 조합원들의 참여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조치이다. 노조간부와 검수과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갔을 경우 영업에 지장을 받을 것을 우려한 회사가 이들 조합원을 다른 부서로 돌리고, 해당업무를 타부서 주임급 비조합원들로 미리 대체해 투입한 것이다. 이날도 중계점에서는 노조가 게시한 선전물이 누군가에 의해 계속해서 사라지고 있다.
다른
노동조합에서는...
파미힐스CC 해고자 신규채용 예정!
파미힐스(구 경북CC)는 경매가 진행돼 회원협의회가 인수했다. 노조는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했다. 그동안 채용을 거부하던 사측이 신규채용 형식으로 해고된 노조간부들을 재채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6명의 해고자들은 입사원서를 낼 예정이다. 그러나 사측이 6명중 1명에 대한 T/O가 없다 하여 사태해결을 더디게 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카지노 "몸이 근질근질 합니다"
지난 1월 30일, 파업 68일만에 승리한 제주 파라다이스카지노노동조합이 2002년도 임금교섭을 시작했다. '제주도의 마지막 로맨티스트'로 불리는 박동천 위원장! 박위원장은 "노동자의 올바른 정신과 실천이 있는 한 자본가들이 노동자를 이기지 못한다"고 단언한다. 박위원장은 말한다 "우리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믿고 따를 수 있는 동지들이 있기 때문이죠" 박위원장은 요즘 몸이 근질근질 하단다!
롯데호텔 식음업장 임대전환 추진 반발!
임단협 8차교섭을 앞두고 있는 롯데호텔이 한식당 임대전환 문제로 시끄럽다. 회사측이 12개 영업장 중 적자를 내는 업장을 구조조정 하거나 영업장을 통폐합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롯데호텔노조는 만일 한식당 임대가 추진된다면 이는 고용불안을 야기시킬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 여성국장 임단투 앞서 마라톤 참가!
현대백화점노조 김시연 여성국장이 임단투를 앞두고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화제다. 지난 4월28일 김국장은 인천마라톤대회 하프코스를 매우 뛰어난(?) 성적으로 완주하였다.
21.097Km를 완주한 김국장은 노조활동을 하면서 전 노조위원장(한인수)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해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김국장의 건강은 임단투 앞두고 있는 현대노조의 큰 자산인 셈이다.
[광고] 단위노조 임단투 소식지나 홍보물을 보내주세요!
단위노조에서 발행하고 있는 소식지를 서비스연맹 이메일(service@jinbo.net)이나 팩스(02-730-2649)로 보내주세요! 단위노조 소식이 타 단사에 전달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립니다. 단사에서 발행한 소식지나 홍보물을 연맹으로 보내주시면 연맹 시스템을 활용해 팩스나 이메일로 단위노조에 동보전송해 드립니다. 또한 서비스연맹 임단투 속보제작에 적극 활용됩니다.
동지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