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2002년 6월 10일(월)
캡스노조, 잠정합의안 가결, 현장복귀
…전임자 4명, 유니온샵, 소팀장 가입범위 인정, 미타결내용은 15일까지 마무리하기로...
캡스노조 6월 9일 새벽 잠정합의, 조합원 찬반투표 통해 가결!
사측의 구조조정과 현장탄압, 제2, 제3의 총파업으로 맞선다!
총파업 투쟁을 벌이며 본사앞 집단노숙농성을 진행중이던 캡스노동조합(위원장 김동욱)이 지난 6월 3일부터 파업에 들어간지 6일만에 협상을 타결 짓고 업무에 복귀했다.
캡스노조는 지난 8일 밤 10시부터 9일 새벽 5시까지 밤샘협상을 벌인 끝에 ▶ 노조 전임자 4명 ▶ 인센티브 50% 고정 인상 ▶ 유니온샵 도입 ▶ 소팀장 조합원대상 포함 등에 잠정합의 했다. 노동조합은 9일 오전 이 내용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붙여 잠정합의안을 가결시켰다.
특근수당 기본급화와 관련해서는 이후 있을 추가협상에서 정리하기로하고 일단 특근수당 중 5만원을 기본급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또 쟁점이 됐던 징계위 구성에 대해서는 '징계대상자에게 소명기회 제공' '1차 징계위 내용 백지화 상태에서 2차 징계위 개최' '절차상 하자가 있는 징계조치 전면무효화'에 합의했다.
노사는 나머지 미타결 내용에 대해서는 15일까지 교섭을 벌여 정리하기로 했다. 노조는 "15일까지 나머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재파업을 벌일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무리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
김동욱위원장은 파업을 마무리하는 하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향후투쟁의 결의와 각오를 밝혔다.
김위원장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신규노조, 보안경비업체라는 한계와 사측의 온갖 탄압에 맞서 투쟁했다. 우리는 이를 극복했다. 파업투쟁으로 당당하게 말하는 법을, 부당한 처사를 정면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제는 돈이나 칼, 그 무엇으로도 가를 수 없는 동지애를 얻었다. 그러나 우리는 ▶ 내부동력의 극대화와 노조 강화·발전 ▶ 구조조정에 대한 대비 ▶ 회사측의 탄압대처 ▶ 이혁병 사장의 인식과 태도전환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투쟁해야 한다. 앞으로 남아 있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현장 탄압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제2의, 제3의 파업을 조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롯데호텔노조,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진행 중
…타결내용에 대한 내부 논란 속 10,11일 조합원 찬반투표 진행
노동조합, 잠정합의안 부결되면 파업찬반투표 진행하기로.....
롯데호텔노동조합(위원장 신승철)사가 7일 사측과 잠정합의에 이른 가운데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중이다.
롯데호텔 노사는 지난 7일 △ 임금인상 8% △ 월드컵 격려금 80만원 △ 민사소송이 취하된 성희롱 의혹 간부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등에 합의했다. 노동조합은 이어 10, 11일 이틀동안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조합원들의 의사를 묻기로 했으며, 현재 조합원들은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 합의안에 해고자복직 문제와 인원충원, 성희롱가해자 처벌 등에 대한 합의가 빠진 것에 대해 내부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잠정합의안 부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노동조합은 이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시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까르푸노조, "우리는 고무줄! 질기게 싸운다"
지난 5월 22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한 까르푸노조(위원장 이영숙)가 질기게 투쟁하고 있다.
까르푸노조는
5월 22일부터 간부파업과 조합원 투쟁조끼 착용근무를 하고 있으며 프랑스대사관 1인시위, 대대적인 선전홍보 투쟁,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불매운동 조직, 본사 항의집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여전히 조합원들에 대한 탈퇴·회유작업을 중단하지 않고 있으며 노동조합의 합법적인 쟁의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서비스연맹과 까르푸노조는 6월 10일 [한국까르푸규탄을 위한 집중지원집회]를 역삼동 본사 앞에서 개최했다.
까르푸노조는 11일(화) 2시에 종묘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연대집회에도 참여해 까르푸의 만행을 폭로할 예정이며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생수판매를 진행한다.
동지여러분의 많은 호응을 부탁드린다.
베스콘노조, 조합원 88.9% 찬성으로 교섭타결!
지난 6월 7일, 사측과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던 베스콘노조 (위원장 박종필)는 95%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88.9%의 찬성을 얻어 2002년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베스콘노조는 ▶ 비정규직 정규직화, 비정규직 철폐 ▶ 유니온샵 쟁취 ▶ 노동조건 후퇴없는 주5일근무 쟁취 ▶ 생활임금 쟁취 등을 내걸고 투쟁하였다.
베스콘노동조합은 현장의 비정규직노동자들과의 끊임없는 연대를 통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완전히 쟁취했으며 임단투 준비과정에서 마무리까지 전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고 공동으로 결정하며 그야말로 조직적인 투쟁을 진행했다. 잠정합의안 또한 전 조합원의 분임토의를 통해 결정된 내용을 위임받아 최종교섭에 나섰다. 때문에 베스콘노조는 무엇을 얼마나 얻었는가와는 무관하게 조합원들의 단결력과 조직력, 투쟁력이라는 집단적인 힘과 지혜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교훈을 던져 주었다.
베스콘노조는 "이제 우리는 2002 임단투를 통해 획득한 자신감을 단결과 연대의 길로 더욱더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건설·서비스노동자 6.13선거 참정권보장 촉구
중앙선관위, 출퇴근 시간
조정으로 투표시간 보장 협조 조치
▶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13일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하여 근로자들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여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경제 4단체 및 100대 기업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별로 관내 소재직원 및 사업장의 종사자들이 출, 퇴근 시간 조정 등을 통하여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직선거및선거부정방지법 제6조(선거권행사의 보장) 및 근로기준법 제9조(공민원행사의 보장)에 의한 투표시간을 보장해 주도록 이미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 앞으로 선거일까지 언론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투표참여 보장 홍보와 함께 일용직들을 많이 고용하고있는 건설현장,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등에 대하여는 우리위원회 직원이 관리직을 직접 방문하여 투표참여 보장을 요구하는 등 투표참여 제고에 총력을 다할 계획임을 말씀드림.
▶ 귀 조합에서도 산하 각 조합에 조합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도록 도움바람
6.13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하자
월드컵 거품 걷고, 노동자정치의 실현 위해 첫 정당명부제 선거참여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월드컵보다 더 중요한,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노력이 월드컵이라는 '괴물'에 가려져 있다. 월드컵이 끝나고 한 달쯤 뒤에 과연 무엇이 남을까. 시간이 지나면 썰물처럼 무섭게 잔치의 기억도 사라지게 마련이다.
월드컵이 끝나고 노동자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과 또다시 마주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진행되는 지방선거에 민주노총 60만 조합원은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가. 한국축구가 눈앞의 16강에 목을 멜 이유가 없듯이, 집권역량 뽐내는 엘리트 기득권세력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명분 또한 어디에도 없다.
환경미화원을 비롯한 노동자, 농민 후보들이 자랑스레 선거에 나섰다.
제주에서는 김효상 오리엔탈호텔위원장이 선거에 나섰다. 이번 선거부터는 '정당명부제'가 실시되는데도 기성언론은 <조선>에서 <한겨레>까지 다들 쉬쉬하고 있다. 이렇듯 노동자진보 정치를 사납게 적대시하는 그들의 카르텔 속에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과제는 또다시 우리들 주체의 노력이 아니면 성사되기 어렵게 되었다.
노동자를 대변하는 동지들과 함께 마지막 힘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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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탄압 중단, 민주노총 결의대회
민주노총은 전국에 있는 투쟁사업장을 지지·엄호하고 전국의 투쟁을 하나로 조직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서비스연맹 단위노조 동지들과 까르푸, 서울온천, 한진관광 등 투쟁사업장 동지들의 많은 참석을 바랍니다.
(당일, 까르푸노조 생수판매)
▶ 일시 : 6월11일(화) 오후 2시
▶ 장 소 : 종묘공원(집회 후 행진)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