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6호] 2001년 1월 1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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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한성 C.C 성희롱에 대한 성명서]
정부는 성희롱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를
만들라.
호텔롯데와 한성 C.C는 가해자를 전원 중징계하라.
우리 연맹은 경기보조원 관리자인 한성 C.C 프로골퍼 김모씨의 행위를
성희롱이라고 결정하고 그의 징계와 피해자와의 격리를 주문한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하는 바이다.
여성 노동자의 비율이 높고, 업종의 특성상 개별적인 근무 형태를 취하고 있는
관광산업 여성 노동자에게 성희롱 문제는 적극적인 예방과 발생시 그에 따른
확실한 조치가 요구되는 일이다.
한성 C.C 성희롱과 관련한 청와대 여성 특위의 결정 이전에도 노동부는 호텔롯데
노조가 제기한 성희롱 진정에 대해 32명의 가해자가 성희롱을 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의 특별위원회와 노동부가 성희롱을 판결했지만 피해 여성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은 피해 여성 노동자를 더욱
괴롭게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호텔롯데 성희롱 가해자들은 징계를 당하기는커녕 피해 여성노동자들을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고소하고 있고, 한성 C.C의 가해자는 부당하게 해고된
경기보조원들을 탄압하는 선봉대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해당 사업장의
사용자들은 이들 가해자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 주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같은 현실은 정부가 성희롱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여전히 형식적 구색 맞추기
이상 아님을 증명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성희롱 가해자들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조치를 만들
것을 정부에 적극 촉구하는 바이다.
또한 호텔롯데와 한성 C.C가 가해자들을 피해자로부터 완전하게 격리시키고
이들을 중징계할 것을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는 정부와 사업주의 이와 같은 노력이 선행되지 않는 이상 여성 노동자의
인격을 보호하고 건전한 사업장 풍토를 조성하는 것은 요원한 일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정부와 사업주가 다시 한번 중요하게 인식할 것을 더불어 강조하는
바이다.
2001년 1월 17일
전국민주관광노동조합연맹
"호텔리베라 법정관리 종결"
지난 1997년 1월 모기업 우성건설의 부도로 경영난을 맞아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호텔리베라에 대한 법정관리가 종결된다.
서울지법 파산 1부는 법정관리 종결 신청에 대해 1월 15일(월) "우성관광이
제3자에게 인수되어 정리채권을 대부분 상환했고, 정상기업으로 영업을 영위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판단, 이 날짜로 우성관광에 대한 법정관리 절차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텔리베라는 지난해말 노조(위원장 박동민, 유성 지부장 박홍규)와 신안측이
고용 등 일부 내용에 대해 합의하면서 신안측의 인수가 확정되었었다.
"19일은 한성으로 모이는 날"
1월 19일은 한성 C.C로 모이는 날입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복직판결을 받고도 아직 복직되지 않은 우리 경기보조원
조합원들은 설연휴 기간에도 복직투쟁을 멈추지 않을 예정입니다. 설을 맞는
우리들의 따뜻한 마음을 19일날 전하도록 합시다. 오후 3시에 한성 C.C에서
만납시다.
전/국/민/주/관/광/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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