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8호] 2001년 1월 22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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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완전 양보, 이제 사측 결단만 필요
…한성 C.C 노조, 2월 1일 일괄타결하자 제안
한성 C.C 노조(위원장 임재균)가 1월 19일 예정에 없이 열린 교섭에서 대폭
양보안을 제출하고, 2월 1일 일괄타결할 것을 회사측에 제안했다.
노조는 1월 19일, 전날 사측과의 교섭에서 아무런 진전도 보지 못하자 회사
내에서 천막 농성을 시작할 것을 계획하고, 1월 19일 오후 3시 조합원 집결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교섭 결렬과 동시에 노조의 강도 높은 농성을 예상한 회사측은
조합 사무실에 보관 중이었던 천막을 훔쳐갔고, 회사 앞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성희롱 가해자 김종부를 비롯, 비조합원들을 회사 정문 앞에 배치하여 조합원들의
출입을 차단했다.
오후 3시가 되어 연맹 관계자, 조합원들, 학생들이 150명 이상이 회사 정문 앞에
모여들자 회사측과 교섭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오후 4시 40분부터 연맹 2인, 노조
2인이 참석한 가운데 교섭이 열리게 되었다. 교섭석상에서 노조는 2월중
경기보조원 원직복직을 요구하면서 부당해고에 따른 임금 부담에 대해서는 중노위
판결이 날 때까지 배려해줄 수 있다, 복직 후 중노위 판결까지 경기보조원들의
노조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보조원 보충협약 체결은 중노위
판결 후까지 보류하겠다는 양보안을 제시하고, 2월 1일 교섭에서 일괄타결 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일단 노사는 1월 26일부터 28일 사이 실무교섭을 통해 회사측과 입장을
조율하고, 2월 1일 교섭에 임할 예정이다.
요구안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 해도 우려되는 점이 전혀 없는 아니다. 첫째는
19일 교섭에 임한 회사가 해결 의지가 아닌 늘어나는 연대투쟁을 봉쇄하기 위한
바람막이용일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고, 대표이사 강병준이 현재 일본에
체류하고 있어 결정 권한이 아무에게도 없다는 문제가 있기도 하다. 거기에 노조가
완전 양보한 요구안조차 회사가 거부할 경우에는 극한 대립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 노조는 또한 양보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만의 소리를
극복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기도 하다.
노조가 완전 양보한 상황, 이제는 정말 해결을 위한 회사측의 적극적인 의지만이
필요한 때이다.
"경북 C.C 폐업설로 긴장 고조"
…노조 카트 도입 막았더니 회사 경영 어려워 문닫겠다 선언
경북 C.C가 1월말 폐업설로 초긴장상태에 이르렀다.
회사는 지난해 7월 12일 노사 합의없이 전동카트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노조는
파업 종류 후 파업에 참가한 직원 조합원 전체가 정직 등 부당징계를 당하면서까지
8월 16일부터 65일간의 파업 투쟁을 통해 전동카트 도입을 철회시켰었다.
그런데 올 1월 10일 회사 밖에 보관 중인 전동카트 보관비가 너무 많이
지출된다며 합의를 어기고 전동카트를 일방적으로 회사내로 들여왔고, 노조(위원장
유창근)는 다시 이를 막았다. 그러자 회사는 카트를 회사밖으로 이동시켰다.
그후 회사는 비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상조회를 결성시켰고, 노조의 반발로 전동
카트를 들여오지 못해 회사 경영이 엉망이라며 1월말에 회사를 폐업할 것이라고
통보하고 회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폐업설은 제반 정황을 볼 때 카트 도입 후
회사를 팔기 위해 노조의 대응을 사전에 무마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국/민/주/관/광/노/동/조/합/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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